19 June, 2005

nicht mehr student...

더 이상 학생이 아니다..
그렇다고 소속이 있는것도 아니다.
그래 소속이 있다면 우리 가족의 구성원으로 남아 있는것이 유일한 소속감이라고 할까?
아~ 성당 소속....이구나..



그래...결국 이렇게 난 내 대학생활의 종지부를 찍었다.
마지막 학기 종강과 더불어 기말고사 까지 마쳤으니 그렇게 되어버린것이다.
그래...
머...마지막 발악은 했었다. 이번학기 하루에 3과목 전공 시험이라는 기막힌 시간표에
내 마지막 젊은 대학생활을 불사르듯이
밤새고 30분 등교길에 잠시 눈을 붙이고 셤을 보는 기엄을 토했으니..
혹자는 그렇게 이야기 할수도 있겠다.
누구 대학생활때 그렇게 공부안한 사람있겠냐고...

하지만 나한테는 이번이 내 화려한 9년간의 대학생활 안에서 있는 두번째 사건이었다.
첫번째는 언제였는지 기억이 안나는 그 옛날에 한번 있었다.
도서관에서 밤새고 나중에 책상에서 엎드려 자고 셤보러 갔었던 기억이

하지만 이번은 그정도도 아닌 더 화려한 등교와 다시 새벽에 집에 와서 마져 공부하고 다시
뜬 눈으로 스타벅스 카페모카에 잠을 씻어 내고 다시 학교로 향해 시험을 봐야했던

앞으로 얼마나 소속이 없는 상태로 살게 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그 기간이 길지 않기를 소망해 본다.

그리고 기나길었던 너무도 행복했던 즐거웠던 대학생활 아마 앞으로 무지하게 그리워지겠지
내 인생에 이렇게 진저리 나게 놀 날도 앞으로는 없을 듯 싶다.

내 인생의 불나방같던 시간들. 앞으로도 어떻게 흘러 갈지는 모르지만. 지금보다는 더
발전적으로 앞으로는 더 미래지향적인 그리고 건실한 삶으로 살아 가길 기대해 본다.
그리고 내 앞으로의 생활은 이에 못지 않게 행복하고 재미를 추구하며 살리라는것을
한번 다짐해 본다..
하지만...
무책임하지 않게 어른 답게 살아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