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로운 9.0 버전 출시
이설영기자 ronia@inews24.com
추억의 웹 브라우저 넷스케이프의 새 버전이 최근 출시됐다.

넷스케이프는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일반화되기 광범위하게 사용되던 웹 브라우저이다.
지난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인터넷 사용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오던 '넷스케이프'는 이후 MS의 익스플로러 끼워팔기로 점차 영향력을 상실해갔다.
이후 근 10년 가까이 넷스케이프라는 이름은 그저 추억 속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을 뿐이었다. '넷스케이프의 귀환'은 그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넷스케이프가 출시한 '넷스케이프 내비게이터 9.0 버전'은 과거 넷스케이프의 향수를 기억하고 있는 일부 네티즌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넷스케이프 9.0 버전, 어떤 모습?
넷스케이프 9.0 버전은 외형적으로 파이어폭스와 상당히 유사한 외형을 지녔다. 두 브라우저가 오픈 소스라는 얼개를 통해 '모자익' 소스를 주고 받아서 인지 기능적으로도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넷스케이프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받아 설치를 하면 익스플로러에서 사용하던 '즐겨찾기' 등을 그대로 가져올 수 있다.

넷스케이프 9.0 버전은 무엇보다 가벼운 느낌이 최대 장점이다. 브라우저 본연의 기능에 충실해 웹 사이트의 로딩 속도가 무엇보다 빠르다. 익스플로러보다 빠르다고 평가받는 파이어폭스보다도 빠른 느낌이다.

편 리한 기능 중 하나는 URL 자동 수정 기능. 만약 URL 창에 'inews24com'으로 '.'을 뺀 주소를 쳤을 경우, 넷스케이프 9.0은 이를 자동으로 'inews24.com'으로 수정해 준다. 쉽게 범할 수 있는 30여 가지 실수 타입을 파악하고 있다.
포털사이트인 넷스케이프닷컴의 뉴스를 브라우저 상에서 편리하게 볼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 'News'라는 메뉴에 뉴스들을 카테고리 별로 모아 놓았으며 단 한번 클릭하는 것 만으로 뉴스를 볼 수 있다.
'링크 패드'는 가장 주목할 만한 기능 중 하나다. 보통 웹 서핑을 하다보면 메모해 두고 싶은 웹 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즐겨찾기'에 등록해 놓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고 나면 내 즐겨찾기는 어느새 뭔지 모를 웹사이트들의 리스트로 마치 폐품 수집창고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링 크 패드는 '사이드 바(Side Bar)'의 기능 중 하나로 기억해놓고 싶은 웹 사이트를 따로 모아놓을 수 있게 해 놨다. 브라우저의 왼편에 창이 하나 생기고 그 쪽에 해당 웹사이트를 드래깅하는 것 만으로 간단히 입력할 수 있다.
◆넷스케이프, 그 추억속으로
역사 속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있는 '넷스케이프'는 1994년 당시 23세였던 마크 앤드리슨에 의해 만들어졌다.
'모자익 커뮤니케이션 코퍼레이션'이라는 회사를 만든 앤드리슨은 1994년 10월 13일 '모자익 넷스케이프 0.9'라는 이름의 웹 브라우저를 출시했다.
이 브라우저는 이후 '넷스케이프 내비게이터'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모자익은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션 코퍼레이션'으로 사명을 바꿨다.

넷 스케이프는 웹 브라우저 시장을 기반으로 승승장구를 거듭, 이듬해인 1995년 8월 9일 상장에 성공했다. 당시 넷스케이프는 사용자들이 어떤 컴퓨터나 운영체제를 사용하든 네트워크를 통해 그들의 파일에 접근하고 편집하는 웹 기반 서비스의 전형을 선보이며 승승장구했다.
윈도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PC와 웹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던 마이크로소프트(MS)는 넷스케이프의 공격적인 사업확장에 위기를 느끼고 웹 브라우저의 사업 영역을 나누자고 제안했다.
당연히 제안을 거절당한 MS는 자사의 운영체제인 윈도에 익스플로러를 끼워파는 수법으로 넷스케이프의 시장을 잠식하기 시작했고, 이 때부터 넷스케이프와 익스플로러 간에 이른바 '브라우저의 전쟁'이 전개됐다.
두 회사는 서로를 견제하기 위해 새로운 기능를 추가한 버전을 끊임없이 발표했으나 결국 막강한 자본을 바탕으로 한 MS에 넷스케이프는 무릎을 꿇고 만다.
이후 넷스케이프 점차 입지가 좁아지고 1998년 11월 아메리카 온라인(AOL)에 매각당하면서 점차 역사 속으로 사려져 갔다.
지난해 8월 AOL에서 독립한 넷스케이프는 2007년 웹 브라우징에 충실한 '넷스케피프 9.0 버전' 선보이며 재기의 발판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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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열심히 firefox를 쓰고 있었는데...
상당히 방가운 netscape의 등장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저도 넷스케이프로 대학초년때.. 전산실에서 플레이보이나, 허슬러를 검색했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그후에도 사실..IE도 열심히 썼던 때가 있었고.. 그때가 마침 한창 브라우저 전쟁때였죠..
그후에 그래도 한쪽으로만 편파되지 않으려고 netscape도 쓰려고 했었는데. 그당시에는
너무도 비대해져있어서. AIM과 mail application까지 포함된 패키지로 설치를 해야했어서,
굉장히 부담스러웠던게 사실입니다. 그후에 제가 사파리를 쓰기 전까지 저 역시 열심히
IE에 심취해서 잘 쓰곤 했었죠.. 아무 생각없이..사실...나름 가볍게 windows에서 돌아가는게 IE이니깐요..
그후 사파리와 Firefox를 주력으로 쓰게 되었었는데...참으로 방가운 소식입니다.
현재 지금 쓰고있는것도 Netscape 9.0 beta 버젼입니다.
firefox와 특히 구분되는게 무엇인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더 지켜보며, firefox와 함께 사용하게 될거 같네요..
참고로 조만간에 IE7에 대한 내용도 올려보도록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