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March, 2005

피곤하다..

피곤하다..
왜 그런지 피곤하기도 하고 그냥..마음이 참 약해져 간다는 생각이 든다. 더불어 성격의 수위가 낮아져서 인제는 그냥..화내는 일도 많고 쉽게 흥분하는 경향도 있으며, 위부의 자극에 매우 약해졌음이 느껴진다.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었는데 말이다. 아무튼..하지만, 날 가장 우울하게 만드는 것은 아직은 시작에 불과할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취업의 스트레스일지도...

내가 너무 쉽게 생각을 했어던 것이었을수도 있고, 하지만, 인제 처음으로 맞이한 장벽앞에서 이렇게 쉽게 무너져 내릴수는 없는것 아니겠는가.

그래. 그리고 나를 요즘 기쁘게 혹은 힘들게 하는 것들. 이 외부의 자극에 쉽게 반응하고 쉽게 흔들리는 것은 왜일까 아마도 성격이 점점 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 감추고 싶어지지 않아서 그런가 부다. 예전에는 참으로 쉽게 그리고 잘도 내 성격을 감싸 안고 인내해내곤 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는것이 어쩌면 약해진것일지도..

아쉽지만, 그렇게 살지 않아야겠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다. 어떤 성격이 바람직한건지 어떤게 낳은건지 아마도 둘다 서로 상충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서로 보완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기에 어느것이 낳다 쉽게 지금 결정을 내리기에는 뭐하지만 곧 결정이 날태고 아마도 또 새로운 방법으로 내 스스로가 변형을 해 나가겠지 라고 스스로 위로해 본다.

12 March, 2005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그래, 오늘 그것을 경험하였다. 항상 내가 믿던 주님에 대한 사랑과 그에 대한 믿음에 대한 행동에서 오늘 그분의 사랑을 보았다. 너무 종교적인 이야기인가?

그러게 나에게 절망과 같던 한순간, 그리고 그에 대한 좌절 앞에서 미래를 두고 고민하던 나에게 있어서 내가 믿을 수 있는 것은 하느님에 대한 믿음이었다. "주님께서는 나를 사랑하셔서 나를 적절한 자리로 인도 하신다. 그렇기에 난 주님의 뜻에 따라 갈 것이다." 이렇게 좌절앞에서 나 자신을 추스리던 상황에서 주님은 나를 버리시지 않았다. 절망과 같던 내 고민의 시간, 그리고 한참 동안 내 가슴 속을 억누르고 힘들게 하던 그 고민들을 주님은 한방에 해결해 주셨다. 물론 그 결과가 나에게 가히 만족스러운건 아니지만, 어디 그것은 화장실 갈때와 나올때 사람의 마음이 변한다는 그런 간사한 악마의 속삭임일뿐 나에게 지금의 상황은 너무 감사하기만 하다. 그렇기에 오늘은 축배를 들어도 좋은 날!

하지만, 나에게 갈길은 아직도 멀다. 단지 나를 가로 막고 그림자 처럼 따라 다니던 한가지 앓는 이가 빠져 나간것일뿐 나의 인생의 끝에 달한것은 아니기에 말이다. 나에게 주님에 대한 체험이 있냐고 묻는다면, 난 오늘의 이러한 일례를 주님 경험에 대한 사례로 뽑을 것이다. 나에게 있어서는 꿈만 같은 일이기에.

사실 어제까지 나는 속으로 끙끙 앓던 것이 있었다. 어쩌면, 떳떳하지 못하기에 그런것일수도 있고, 나 자신을 부여잡는 과거의 흔적이라고 할수도 있을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속으로 움츠려 드는 것은 어쩔수 없는 것이었고 어디가서 이야기 하기도 차마 부끄럽던 그 이야기. 하지만, 인제는 그래도 좀 나아졌다. 인제는 그래도 자신감 있는 거만한 표정으로 이야기 할수는 없어도 자격요건은 갖추었기에 인제는 그래도 나 말할수 있는 것이다.

그러게 이글을 읽는 이들은 무엇이 그렇게 나를 억누르고 압박했는지 궁금할것이다. 사실 별거 아니다. 바로 그것은 "성적"이기에 여기서 성적은 "Sexuality"가 아닌 학업성취도 성적인것이다. 나 대학생활을 언젠가 이곳을 통해 정리 할일이 있겠지만, 참으로 많은 방황의 세월로서 보낸 사람이다. 그렇기에 방황이길었기에 그래서 나 성적이 까놓구 이야기해서 안좋았다. 대학교 1학년 1학기 성적때부터 꼬이기 시작한 이놈의 성적은 1학년 2학기때에 정점을 이뤘구 그후에 차츰 회복세를 보였다고 해야하나? 아니다. 어쩌면. 2학년 1학기까지 정점을 이룬 꽃피는 세월이었을지도, 그래 그 후에 그 여파와 뒷수습을 위해 난 얼마나 부단히 노력해야 했던가. 하지만, 결국 난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하였구 그 결과로 난 그 멍에의 굴레에서 쉽사리 빠져나오지 못하였다. 전공안에서의 갈등과 전과 시도, 그리고 전과 실패와 학부안에서의 전과, 사실 그것도 인제와서 뒤돌아 보면, 어쩌면 주님의 인도하신 길일지도 모르겠다. 그 모든 부질없는 나 혼자 만의 바둥바둥이었을지도, 아무튼 그렇게 하여 정착한 내 전공과 그 안에서의 또 다른 경쟁과 노력 그리고 결과 그리고 교환학생으로 나가기 위한 노력과 성취, 그리고 그에 따른 휴학과 알바, 그리고 모든것들이 주마등같이 스쳐지나간다.

이렇게 모든 고민의 끝에 난 현실에 갇히게 되었으니 그것은 바로 "취업" 결국 그 취업의 선에서 이 선을 넘느냐 못넘느냐는 일단 성적에 의해 판단이 되는 것이었으니 난 그 선의 바로 코앞에서 걱정을 했어야 했던 것이다. 그리고 결국은 눈물을 머금을 상황이었고, 하지만, 주님은 나에게 새로운 빛을 보여주시었고, 그로 인하여 난 그 선에 설수 있었다. 그리고 그 선안에서 난 인제 새롭게 경쟁의 세계로 뛰어 들게 되었다. 그 결과가 나를 어떤 회사의 어떤 형태로 이끌지는 나는 아직 모른다. 하지만, 인제 부터 난 취업을 위해 맘편하게 노력할수 있게 되었고, 그에 따라 난 나의 있는 최선을 다하여 내 젊음의 대학생활의 끝과 새로운 직장인으로서의 시작을 위해 달려가야 할것이다. 과연 이 달리기의 코스는 그 끝은 어디로 날 향하게 할지 모르지만, 내 마음과 몸이 서로 원한다 하여 그곳으로 가는 것이 아닌 주님께서 나를 인도 해주시리라 믿기에 그 길은 두렵지 아니하다. 난 믿고 따라 갈것이기에.

04 March, 2005

한국으로의 복귀

한국으로의 복귀 그리고 인제 일상 대학생으로의 생활..
그러게 어느덧 시간은 이렇게 흘러가 버리고 난 다시 대학생이 되었다.
모든것이 그저 일장춘몽 같이 지나가 버린 시간들이 매우 아쉽지만 내 추억속에서 자리 하겠지,
그리고는 점점 잊혀지리라 생각하면 너무도 아쉽고 안타깝다.

인 제 대학생이라는 마지막 학기를 다니는 이때, 이틀을 학교를 나가고 느끼는 점은 무엇인가 참 어색하다는 것이다. 내가 대학생활을 외국에서 오래한것은 아니지만, 먼가 채워지지 않는 부족함이 느껴지고, 또한 무엇인가 맞춰지지 않는 그리고 무엇인가 우월해지려하는 내 모습과 그것을 인정받고 싶어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더 이게 왜이러나 싶다.

사실 아무것도 없는 나인데 어쩌면 너무도 복에 겨운 모습이라할수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나를 조금 당혹시킨다. 항상 불만에 가득차 있는 나 자신과 때때로 작은 모습에서 만족을 찾고 기뻐하는 모습이 왜 그리도 단순하면서도 내 스스로가 어려운지, 난 도대체 무엇을 바라는 것일까?
난 결국 우월해 지고 싶다는 마음속의 한 티끌이 항상 존재해 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것이 나에게 어떤 모습으로 미래에 다가 올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서로 잘났다고 설쳐대는 이곳에서 내 스스로를 우월함에 올려 놓기보다는 남을 깍아 내리는 내 스스로의 마음속에서의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다. 나는 왜 그런것일까...

아무렇지 않게 넘어 갈수도 있는 부분을 항상 괜시리 꼬투리 잡을 때도 있고.

참 글 두서 없어지 쓴다. 지금까지의 글속에 얼마나 많은 에피소드가 들어가 있는 지 다른이들이 알까.
나 조차 아마 훗날 이글을 다시 본다면 기억할수 있을까?
이안에 들어 있는 에피소드들을..

사실..나 조금 졸리다 어디서 살짝 자고 싶다.
그리고 앞으로 이어가겠지, 나의 삶을 나의 애플과 함께.

정말 정신병자 같다.
해정이한테 검사 받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