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한 20일 정도?
오기 전에 준비하고 걱정하던 때가 엇그제 같은데...
인제는 갈 준비하고 걱정하는 시간이 되었으니..말이다.
처음으로 독일에 와서 신기해 하며 누나네 집에서 동재, 시형이와
Fasching구경했던게 벌써 2005년 Fasching이라고 난리니..

처음 기숙사 이사와서 옆방 Lara를 만나서 처음 인사하고
아무말 못하고 그랬던게...
벌써 일년이 훌쩍 지나 인제는 그냥..이야기 하고 있으니 말이다.
물론 아직도 편하게 이야기는 못하지만.
그래도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하면..대략 알아 들으니 ^^
일년이란 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
일년 동안 무엇이 있었는지...
항상 이렇게 시간이 흐르고 난 다음에 드는 생각은 이런 것이다.
그 당시는 너무 길고 힘들게 때로는 느껴지지만 지나고 난 후에는 너무도
훌쩍 지나 버렸다는거....
요즘 같이 걱정이 앞서는 나날들이 계속될수록
난 밤잠을 또 설쳐대겠지만...
(참 우낀게 난 예전에 걱정에 밤 잠을 못자는 일이 없었다.
그래서 누군가 무슨 일로 밤에 잠을 못잤어 그러면..참 이상하네
했었는데..요즘 내가 그렇다. 머리 속에 온통 걱정으로 머리가
윙윙 돌며 잠이 안와...)
아무튼...
한해 동안 정말 즐거운 일도 외로운일도, 또 슬픈일도
갖가지 있었지만...
인제 돌이켜 보면..너무 아쉬운걸...
첫 수업에 대한 두려움과 시험에 대한 공포로 첫
실력평가 시험보던때와...
이 동네 처음와서 여기저거 소개 받을때 여기가 어딘가 했던 곳들이
너무 익숙해 져 버리린 지금의 모습..

외국인들은 아무나 보고 인사 잘한다는 편견을 가지고
첫날 아침 혼자 학교 가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인사했던거...
독어 못한다고 친구들끼리 영어로 이야기 하고...
지금은 오히려 독어 쓰느라 영어 쓸일이 없는 모습들이 참으로...
새롭게 느껴진다.
얻은것도 많고 잃은것도 많았던 한해..
그 결과가 내 인생에 어떻게 반영이 될지 모르지만.
좋은부분으로 반영이 되길 바라면서..
아마 이렇게 살아 간게 내 인생에서 새로운 문제에 닥쳤을때
헤쳐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어 주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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